숏폼(short-form) 콘텐츠는 짧고 강렬한 영상으로 빠르게 소비되는 미디어 형태로,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세대에서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5년에는 숏폼 콘텐츠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서 디지털 마케팅, 커머스, 브랜디드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 글에서는 2025년 주목해야 할 대표적인 숏폼 플랫폼을 비교·분석하여 각 플랫폼의 강점과 차별화 포인트를 살펴보고자 한다.
1. 숏폼 콘텐츠 시장 개요
2025년 Digital 마케팅·미디어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연령대의 일평균 숏폼 미디어 이용 시간은 약 44분에 달하며, 10대는 평균 75분으로 가장 긴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특히 플랫폼별 이용률은 유튜브 쇼츠(79%)와 인스타그램 릴스(52%)가 전 연령대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0대는 쇼츠(84%)와 릴스(78%)를 고르게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Brand Brief – 브랜드브리프. 또한, 네이버는 자사 숏폼 서비스 ‘클립’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구축하며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있다 조선일보.
이처럼 숏폼 콘텐츠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플랫폼별 차별화된 기능과 생태계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하에서는 대표적인 글로벌·국내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2025년의 주요 특징과 전망을 비교해본다.
2. 주요 비교 지표
플랫폼을 비교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평가 항목을 설정했다.
- 사용자 규모 및 활성도
- MAU(millions), 연령대별 이용률, 체류 시간 등으로 측정
- 콘텐츠 다양성 및 편집 도구
- 제공하는 효과(필터, 이펙트), 음악·음원 라이브러리, 크리에이터 지원 기능
- 수익화 및 광고 옵션
- 크리에이터 몫 수익 모델, 브랜드 협찬, 광고 상품 종류
- 커머스 연계 및 결제 기능
- 쇼핑 태그, 라이브 커머스, 직거래 기능 등
- 생태계 연동성(플랫폼 간·자사 서비스 간 연계)
- 기존 SNS나 포털 서비스와의 결합, 검색·추천 알고리즘 연동
- 지역화 전략 및 글로벌 확장성
- 각 국가별 맞춤 콘텐츠, 다국어 지원, 해외 진출 현황
이 기준을 토대로 대표 플랫폼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3. 글로벌 대표 플랫폼
3.1 틱톡(TikTok)
- 사용자 규모
2025년 기준 글로벌 MAU가 약 15억 명을 넘어섰으며, 16~24세 사용자가 주축이다. 특히 쇼핑 커머스 기능을 강화하고 있어 광고주와 브랜드 사용률이 급증 중이다. - 콘텐츠 다양성 및 편집 도구
AR 필터, 이펙트, AI 기반 자동 자막 생성, 뿐만 아니라 ‘Duet’, ‘Stitch’ 등 협업 기능을 통해 숏폼을 넘어 커뮤니티 참여를 유도한다. - 수익화 및 광고 옵션
‘Creator Fund’를 통한 직접 페이아웃 서비스와, 라이브 스트리밍 중 기프트 기능, 브랜드 협업 캠페인 등이 활성화되어 크리에이터들의 수익화 경로가 다양하다. - 커머스 연계
틱톡 숍(TikTok Shop) 기능을 통해 플랫폼 내에서 직접 상품을 판매하거나, 쇼핑 링크를 연결하여 구매 전환율을 높인다.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한 실시간 판매도 증가 추세다. - 생태계 연동성
모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의 다양한 서비스(예: 쿠쿠앱, 더우인)를 연계하며, 글로벌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지역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3.2 유튜브 쇼츠(YouTube Shorts)
- 사용자 규모
전체 유튜브 MAU 약 25억 명 중 약 8억 명이 숏츠를 이용하며, 긴 형식(Long-form) 콘텐츠와의 크로스오버가 용이하다 Brand Brief – 브랜드브리프. - 콘텐츠 다양성 및 편집 도구
간편한 동영상 편집기를 제공하며, 구글의 ‘Autosubtitle’ 기능을 통해 자동 자막 생성이 가능하다. - 수익화 및 광고 옵션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숏츠에도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2025년에는 ‘쇼츠 기여(Shorts Contribution)’ 펀드 규모가 확대되어 고퀄리티 크리에이터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 커머스 연계
동영상 내 쇼핑 태그와 연결된 상품 링크를 도입해, Google 쇼핑과 연계된 판매가 원활하다. 실시간 스트리밍 중 상품 배너를 띄우는 기능도 점차 확대 중이다. - 생태계 연동성
유튜브 메인 채널과의 구독자·알고리즘 연동이 가능해, 크리에이터가 장기적인 구독자 유입 경로를 확보하기 좋다.
3.3 인스타그램 릴스(Instagram Reels)
- 사용자 규모
인스타그램의 월간 활성 사용자 20억 명 중 약 10억 명이 릴스를 시청하며, 특히 18~34세가 주 소비층이다 Brand Brief – 브랜드브리프. - 콘텐츠 다양성 및 편집 도구
다양한 AR 필터와 뮤직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며, ‘Remix’, ‘Templates’ 기능으로 크리에이터 간 협업과 편집 효율성을 높였다. - 수익화 및 광고 옵션
크리에이터 펀드 대신 브랜드 협업 태그 기능이 있으며, 쇼핑 기능을 포함한 ‘인스타그램 샵(Instagram Shop)’과 직접 연계해 판매 전환율을 높이는 구조다. ‘릴스 광고’ 옵션을 통해 짧은 광고 영상 집행이 가능하다. - 커머스 연계
인스타그램 샵 내 제품 태그를 개별 포스트 및 릴스에 삽입할 수 있으며, 바로 구매 페이지로 연결되어 쇼핑 편의성이 높다. - 생태계 연동성
페이스북(메타)의 통합 광고 플랫폼과 연동되어 있으며, 광고주가 페이스북·인스타그램·메신저 등 메타 전체 네트워크에 숏폼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4. 국내·아시아권 대표 플랫폼
4.1 네이버 클립(Naver Clip)
- 사용자 규모
네이버의 국내 MAU 약 4,600만 명 중 약 1,200만 명이 클립 서비스를 이용하며, 10대·20대의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다 조선일보. - 콘텐츠 다양성 및 편집 도구
네이버 자체 AI 편집 도구로 간단한 컷 편집, 음악 삽입, 자막 자동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 포털 검색과 결합된 인기 키워드 기반 추천 기능이 강점이다. - 수익화 및 광고 옵션
‘네이버 파트너’ 제도를 통해 일정 조건을 충족한 크리에이터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며, 네이버 쇼핑과 연계된 쇼핑 링크 삽입이 가능하다. 기업용 광고 상품으로 ‘클립 스폰서십’을 운영 중이다. - 커머스 연계
네이버 쇼핑과 콘텐츠를 매핑하여 단일 플랫폼 내에서 정보 탐색부터 구매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실시간 라이브 커머스 기능도 확대 중이며, 네이버 톡톡과 연동된 채팅 상담 서비스가 장점이다. - 생태계 연동성
네이버 블로그·카페·페이·쇼핑 등 다양한 자사 서비스와 깊은 연계가 이루어져 있어, 사용자가 네이버 생태계에서 바로 콘텐츠 제작·공유·수익화·구매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4.2 카카오TV 숏폼 & 브이 라이브
- 사용자 규모
카카오 플랫폼 전체 MAU 약 5,000만 명 중 카카오TV 이용자 약 800만 명이 숏폼 콘텐츠를 시청한다. 20~30대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 콘텐츠 다양성 및 편집 도구
카카오TV 숏폼 제작 툴을 통해 기본적인 트랜지션 및 자막 삽입 기능을 지원하며, 멜론(Melon)의 음원 라이브러리와 연동해 음악 사용이 가능하다. - 수익화 및 광고 옵션
카카오광고 플랫폼을 통해 숏폼 전용 광고 단가를 책정하며, 톡비즈(Talk Biz) 채널과 연계한 브랜드 협업 콘텐츠가 늘고 있다. 크리에이터는 ‘카카오TV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조회 수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 커머스 연계
카카오톡 채널과 연동된 커머스 기능을 통해, 숏폼 내 ‘1:1 채팅 상담’ 버튼을 삽입하거나 카카오톡 선물하기·스토어팜으로 유도가 가능하다. 또한 카카오TV 라이브와 연계한 실시간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다. - 생태계 연동성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다음(Daum) 등 카카오 계열 서비스와의 연결이 용이하며, 채널 구독자 기반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3 스노우(SNOW) & 스토리채널 (Story Channel)
- 사용자 규모
스노우 앱 전체 MAU 약 3,500만 명 중 15~24세 비중이 높으며, 독특한 AR 필터와 이모티콘 기능을 활용하는 크리에이터가 다수 활동 중이다. - 콘텐츠 다양성 및 편집 도구
얼굴 인식 기반 AR 필터, 뷰티 보정 기능 등 스노우만의 차별화된 편집 툴이 강점이다. ‘이모티콘 숏폼’ 같은 간편 콘텐츠가 인기다. - 수익화 및 광고 옵션
스노우는 자체 펀드를 통해 인기 크리에이터에게 후원금을 제공하며, 브랜드 챌린지 캠페인을 통해 기업 협찬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 커머스 연계
자체 쇼핑몰 기능은 제한적이지만, 스토리채널(구 네이버 블로그 연동)의 쇼핑 태그 삽입을 통해 간접적으로 커머스 연계가 이루어진다. - 생태계 연동성
네이버·라인(LINE)과 연계된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어, 스토리채널에서 공유되는 숏폼이 라인 메신저·네이버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구조다.
5. 플랫폼별 차별화 전략 요약
구분 | 틱톡(TikTok) | 유튜브 쇼츠(YouTube Shorts) | 인스타 릴스(Instagram Reels) | 네이버 클립(Naver Clip) | 카카오TV 숏폼(KakaoTV) | 스노우(SNOW) |
---|---|---|---|---|---|---|
MAU(추정) | 약 15억 명 | 약 8억 명 | 약 10억 명 | 약 1,200만 명 | 약 800만 명 | 약 3,500만 명 |
주요 연령대 | 16~24세 | 18~34세 | 18~34세 | 10~20대 | 20~30대 | 15~24세 |
편집 도구 | AI 자동 자막, Duet/Stitch | Autosubtitle, 간편 편집 | AR 필터, Remix, Templates | AI 편집 도구, 자동 자막 | 멜론 음원 라이브러리 | AR 필터, 뷰티 보정 |
수익화 모델 | Creator Fund, 라이브 기프트 | YouTube Partner Program | 브랜드 협업 태그, 릴스 광고 | 네이버 파트너 보상, 스폰서십 | 카카오TV 파트너 보상 | 브랜드 챌린지 캠페인 |
커머스 연계 | TikTok Shop, 라이브 커머스 | 쇼핑 태그, Google 쇼핑 연동 | Instagram Shop, 쇼핑 태그 | 네이버 쇼핑 연동, 라이브 커머스 | 카카오톡 채널 연동 | 스토리채널 쇼핑 태그 |
생태계 연동성 | ByteDance 서비스 전반 | YouTube/Google 생태계 | Meta 통합 광고 플랫폼 | 네이버 블로그·카페·페이·쇼핑 | 카카오톡·다음 연동 | 네이버·라인 연동 |
6. 2025년 숏폼 콘텐츠 플랫폼 선택 시 고려 사항
- 타깃 사용자 연령대
- 10대 이하를 겨냥한다면 틱톡과 스노우가 우수한 반면, 20~30대를 타깃으로 한다면 인스타 릴스와 유튜브 쇼츠, 네이버 클립이 효과적이다.
- 콘텐츠 제작·편집 역량
- AR 필터·뷰티 보정 등 고급 편집 기능을 활용하려면 스노우가 탁월하고, 간단한 컷 편집이나 자동 자막 생성이 필요하다면 네이버 클립·유튜브 쇼츠가 유리하다.
- 수익화 모델 및 광고 전략
- 크리에이터를 직접 지원하는 틱톡의 크리에이터 펀드, 유튜브 숏츠의 YPP, 네이버 클립의 파트너 보상 등 각 플랫폼의 수익화 구조를 비교하고, 브랜드 협업이나 스폰서가 많은 플랫폼을 우선 선택한다.
- 커머스 연계 기능
- 제품 판매나 쇼핑 전환을 목적으로 한다면 틱톡 숍, 인스타그램 쇼핑, 네이버 쇼핑 연동 기능이 잘 갖추어진 플랫폼이 필수다.
- 생태계 연동성 및 확장성
- 국내 시장이라면 네이버·카카오 생태계 연동을 우선 고려하고, 글로벌까지 확장하려면 틱톡·유튜브 숏츠·인스타 릴스가 필수다.
7. 결론 및 전망
2025년이 되면 숏폼 콘텐츠는 단순한 ‘짧은 영상’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브랜디드 콘텐츠, 라이브 커머스, 커뮤니티 참여 기능이 결합되어 플랫폼별 차별화된 생태계를 구축하며, 사용자들은 단순 시청을 넘어 실시간으로 쇼핑·커뮤니티·엔터테인먼트를 통합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 글로벌 시장에서는 틱톡이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며, 특히 동영상 쇼핑과 AI 기반 편집 기능을 통해 신규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 유튜브 쇼츠는 기존 유튜브 생태계를 통해 장기적인 구독자 유입 경로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크리에이터들이 숏폼과 롱폼을 연계하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 인스타그램 릴스는 메타 생태계의 강점을 살려 브랜드 협업과 쇼핑 기능을 결합, 특히 패션·뷰티 업계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 국내에서는 네이버 클립이 네이버 쇼핑·블로그·카페 등 네이버 전반 생태계와 연동되어 강점을 보이며, 카카오TV 숏폼은 카카오톡 채널과 결합한 커머스·커뮤니티 기능으로 차별화될 예정이다.
- 스노우는 AR 필터·뷰티 보정 등 파격적인 편집 도구를 제공하여 10대 초중반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이어가며, 글로벌 진출도 모색 중이다.
결국 2025년 숏폼 콘텐츠 플랫폼 선택은 단순히 시청자 규모를 따지는 것 이상으로, ‘어떤 생태계 속에서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수익화할 것인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기업이나 크리에이터는 위의 비교 지표를 토대로 목표와 예산, 제작 역량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을 선택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참고 문헌
- CJ메조미디어 ‘2025 타겟 리포트’: 유튜브 쇼츠 및 인스타그램 릴스 이용률 Brand Brief – 브랜드브리프
- 조선일보 “끝나지 않는 ‘숏폼 열풍’…OTT보다 사용시간 7배 많아”: 네이버 클립 생태계 설명